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갑작스럽게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뇌는 산소와 영양분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하는 중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막히거나 중단되면 뇌세포가 빠르게 손상됩니다. 뇌졸중이 발생한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안에 신속히 대처하지 않으면, 뇌 손상으로 인해 말하기, 움직이기, 기억하기 같은 기능이 저하되거나 영구적으로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뇌졸중은 중장년층과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뇌졸중 전조증상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차단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 동안 나타나고 이후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더라도,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뇌졸중 전조증상은 FAST 법칙으로 기억하면 좋습니다.
FAST 법칙: 뇌졸중 전조증상을 알아보는 4가지 주요 신호
Face Drooping (얼굴 마비)
얼굴 한쪽이 갑자기 마비되거나 처집니다. 미소를 지으려고 할 때, 입술이 한쪽으로 쏠리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얼굴 마비는 한쪽 뇌의 혈류가 차단되면서 나타나며, 눈이나 입술이 비대칭적으로 처지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Arm Weakness (팔 저림 또는 힘 빠짐)
팔이나 다리 한쪽이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저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양팔을 들어 보라고 했을 때 한쪽 팔이 저절로 내려오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는 뇌졸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팔, 다리의 감각 저하나 무력감은 신경이 혈류 공급을 받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Speech Difficulty (언어 장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제대로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화 중 갑자기 말을 더듬거나, 평소와 다른 발음으로 발음이 불분명해지는 경우가 뇌졸중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단어를 찾지 못하거나 문장을 이어가지 못하는 언어적 어려움이 갑자기 생깁니다.
Time to call (응급 대처 시간)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않고 즉시 119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골든 타임'이라 불리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며, 가능한 빨리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타 전조증상: FAST 외에도 주의해야 할 증상들
갑작스러운 시야 문제: 한쪽 시야가 갑자기 잘 보이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등의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두통: 평소 느껴본 적 없는 심한 두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지럼증과 균형 문제: 갑자기 어지럽거나 몸의 균형을 잃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뇌졸중의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며,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과성 허혈 발작이 나타난 이후 48시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3.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를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생활 속에서 위험 인자를 줄이고,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흡연, 과음, 비만 등이 있습니다.
1) 고혈압 관리
-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 인자로 꼽힙니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뇌혈관이 손상되기 쉬워 뇌출혈 가능성이 커집니다.
-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염분 섭취를 줄이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 관리
-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혈관이 쉽게 손상되며,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 정기적인 혈당 검사와 규칙적인 식단 관리가 중요하며, 필요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3) 금연과 절주
-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금연을 통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 과음도 위험 요소입니다. 알코올은 혈압을 높이고, 심장 및 혈관에 무리를 줍니다. 주당 음주량을 제한하고, 가능하면 음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 비만은 혈압과 혈당을 높이고, 고지혈증 위험을 높여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 주 3~5회 정도의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고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혈압을 높이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전반적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명상, 산책 등 스트레스 해소 활동과 충분한 수면으로 신체의 균형유지가 필요합니다.
4. 응급 상황에서의 대처법: 뇌졸중 의심 시 꼭 해야 할 일
뇌졸중 전조증상을 인지한 후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생명과 후유증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뇌졸중은 ‘골든 타임’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조증상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뇌졸중 의심 시 따라야 할 응급 대처방법
즉시 119에 신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곧바로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지체하지 않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를 편안하게 눕히기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환자를 편안하게 눕히고, 몸을 최대한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킵니다. 이때 고개는 약간 옆으로 돌려 침이나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합니다.
약물이나 음식 섭취 금지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주지 않습니다. 증상이 심해져 삼키는 기능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음식이나 약을 주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증상 관찰 및 기록
환자의 전조증상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어떤 증상이 발생했는지 기록해 두면 응급실 의료진에게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